마블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녹색 괴물의 탄생
마블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녹색 괴물의 탄생
오늘 소개할 영화는 마블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입니다. 2008년 6월 12일 개봉한 15세 관람가 액션, 판타지 영화이며 런닝타임은 113분입니다. 루이스 리터리어가 감독을 맡았고 에드워드 노튼, 리브 타일러, 팀 로스가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녹색 괴물 헐크가 되어 도망쳤지만 어보미네이션을 제압한 배너 박사의 이야기와 빛나는 연출, 재미있는 쿠키까지 선보인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의 줄거리 소개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헐크가 되어 도망친 브루스 배너
오늘의 주인공 브루스 배너 박사는 감마폭탄 제작 실험 중 일어난 폭발사고로 대량의 감마선에 노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정 수치의 분노를 넘어서면 통제 불가능한 괴물 헐크로 변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그의 능력을 무기로 만들고 싶어하던 썬더 볼트 로스 장군 때문에 배너는 브라질로 몸을 피해 숨어 살게 됩니다. 헐크로 변하는 자신의 몸을 정상적으로 돌리고 싶었던 배너는 얼굴도 모르는 미스터 블루와 대화를 하며 도움을 받습니다. 블루는 배너 스스로 피를 해독할 방법을 알려주었지만 늘 실패했고, 배너는 블루에게 자신의 혈액 샘플을 보내지만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습니다.
배너를 쫓고 있는 로스 장군에게 어떤 음료를 마신 사람이 감마병에 걸렸다는 보고가 들어옵니다. 음료를 만든 공장에 배너가 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로스 장군은 특수부대를 출동시킵니다. 로스가 보낸 군인들이 도착했고 배너는 공장으로 도망쳤지만 예전에 시비가 붙었던 공장 직원들과 마주치면서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고 헐크로 변신해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헐크와의 교전에서 살아남은 블론 스키라는 군인은 복수심에 불타올랐고 로스가 제안한 수퍼솔저 프로젝트에 참여해 혈청을 투여받습니다.
어보미네이션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헐크
떠돌이가 된 배너는 눈을 피해 감마폭탄 실험 연구소에 찾아갔지만 데이터는 이미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소득 없이 피자 가게로 들어선 배너는 감마폭탄 실험을 같이 했던 전 연인 베티를 마주치게 되고 둘은 동행합니다. 배너는 베티가 가지고 있던 감마폭탄 프로젝트에 대한 데이터를 받아 떠나려던 중 로스 장군의 부대에게 발각됩니다. 피할 수 없는 싸움 때문에 배너는 헐크로 변신하고 맙니다. 로스는 강화 인간이 된 블론 스키와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특수 장비를 도입해 헐크를 제압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배너는 원래 몸으로 돌아왔고 블론 스키는 빠르게 회복해 깨어납니다. 배너는 데이터를 들고 미스터 블루 스턴스 박사를 찾아가고, 로스는 이 사실을 알고 뒤따라 갑니다. 박사는 데이터를 이용해 만든 해독제를 배너에게 투여하고 배너는 변신 억제에 성공합니다. 한편 배너는 박사가 자신의 혈액 샘플을 농축시켜 양을 늘려서 계속 실험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배너는 위험한 샘플을 당장 없애라고 하지만 박사는 폐기를 거절합니다. 이후 로스의 부대가 도착하고 해독제를 맞은 배너는 변신하지 못하고 잡혀가게 됩니다. 블론 스키는 박사를 협박해 헐크처럼 강해지기 위한 실험에 임하고 어보미에니션으로 변합니다. 소란이 일어나자 로스는 연구소로 헬기를 돌렸고 배너는 자신이 막아보겠다며 헬기에서 뛰어내립니다. 둘의 싸움이 시작되고 어보미네이션은 헐크를 제압한 후 로스가 타고 있던 헬기를 공격해 추락시킵니다. 베티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헐크는 어보미네이션을 제압하고 헬기의 폭발을 막습니다. 헐크는 자신을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결국 베티를 떠나는 선택을 합니다. 숲 속에서 홀로 지내던 배너가 자신이 원할 때만 변신을 할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에드워드 노튼과 마크 러팔로, 두 얼굴의 헐크
인크레더블 헐크의 헐크는 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했고 어벤져스 이후의 헐크는 배우 마크 러팔로가 연기했습니다. 여기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블 제작진이 생각한 세계관과 노튼이 생각한 헐크의 방향성에 이견이 생겼고 마블의 스토리에 동의할 수 없었던 노튼은 하차하고 마크 러팔로가 그의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노튼은 하차하면서 친구 마크 러팔로를 추천했고 마크 러팔로는 노튼의 허락 없이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노튼이 이를 허락하면서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좀 더 익숙한 헐크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노튼은 자신이 연기한 헐크의 열성팬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촬영 당시 본인이 직접 대본 수정에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노튼의 하차에 대해 출연료, 제작진과의 불화 등 여러 소문들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노튼이 자신이 생각하는 헐크와 다른 헐크를 연기하기 보다는 다른 작품에 참여해보고 싶은 것이 하차의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노튼이 생각한 헐크가 정확히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마블 제작진의 세계관 속에서 활약하는 헐크의 모습도 개인적으로는 매력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어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하며 난동을 부리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헐크는 인간과 괴물 그 사이 어딘가에 속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더 빛나게 한 연출과 강력한 쿠키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는 헐크의 탄생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오프닝부터 헐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빠르게 화면이 지나가는데 이런 연출이 기억에 남습니다.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지만 필요한 정보는 제공하면서 관객들에게 왠지 모를 긴장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헐크와 어보미네이션의 대결 장면은 두 괴물의 거대한 몸집 때문에 화려한 액션이 연출되진 않았지만 묵직한 주먹과 주체할 수 없는 강한 힘의 대결을 보여주면서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쿠키 장면에서는 토니 스타크가 로스 장군을 찾아옵니다. 헐크의 존재를 알게 된 토니는 로스 장군에게 특별한 팀을 결성하자고 말합니다. 토니가 말하는 특별한 팀이란 바로 어벤져스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면은 놀랍게도 어벤져스 결성에 대한 확정이 없는 상태에서 두 배우가 관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애드립으로 찍은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영화 아이언맨2부터 본격적으로 어벤져스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면서 인크레더블 헐크 쿠키 장면의 맥락이 이어지게 됩니다.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의 소개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