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분열의 시작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분열의 시작
오늘 소개할 영화는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입니다. 2016년 4월 27일 개봉한 12세 관람가 액션, SF영화이며 런닝타임은 147분입니다.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고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항상 협력하며 임무를 수행하던 어벤져스가 분열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줄거리 소개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소코비아 협정과 어벤져스의 분열
어벤져스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인명 피해를 일으킵니다. 언론은 어벤져스가 해결한 사건보다는 그 과정에서 생긴 피해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이로 인해 117개국의 승인을 받은 소코비아 협정이 체결됩니다. 이 협정에는 어벤져스는 공공조직으로서 행동에 제약을 받고 동의하지 않으면 은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어벤져스는 협정에 동의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나뉩니다. 토니, 나타샤, 로드, 비전은 협정에 동의하지만 스티브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소코비아 협정의 비준식이 열립니다. 와칸다의 국왕 트차카의 연설 도중 폭탄 테러가 발생하게 되고 트차카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테러범은 윈터솔져 버키 반즈였습니다. 분노한 와칸다의 왕자 트찰라는 블랙팬서 수트를 입고 버키를 쫓고 버키는 결국 정부에 잡힙니다. 스티브와 마주한 토니는 협정에 싸인하라고 설득하지만 스티브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얼마 후 정신과 의사로 위장한 제모라는 사람이 버키를 찾아와 그를 세뇌시킵니다. 뒤늦게 캡틴이 도착해 제모를 제압했지만 버키의 공격이 시작됐고 둘은 싸우다가 강물에 빠집니다. 제모는 다른 윈터솔져들을 찾아 떠납니다. 다시 정신이 돌아온 버키는 스티브에게 윈터솔져 다섯명만 모여도 나라가 전멸되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에 제모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협정 때문에 발이 묶인 두 명은 다른 동료를 찾기로 합니다.
가족을 잃은 제모의 복수, 와칸다로 떠난 캡틴
토니는 정부에게 캡틴을 데려올 시간을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퀸즈에 살고 있는 스파이더맨을 영입합니다. 완다와 비전이 머물고 있는 은신처에는 은퇴를 선언했던 호크아이 클린트가 찾아옵니다. 캡틴의 편에 서서 완다를 데려가기 이해 찾아온 것입니다. 협정에 동의하는 토니의 편인 비전은 클린트를 제압했지만 완다는 협정에 반대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캡틴의 편에는 팔콘의 소개로 온 앤트맨 스캇 랭까지 합류합니다. 협정에 동의하는 아이언맨 팀과 반대하는 캡틴의 팀이 마주하고 싸움이 시작됩니다. 한참의 싸움 끝에 캡틴과 버키는 결국 도주에 성공합니다. 토니와 로드가 캡틴을 쫓았지만 추격 중 사고가 발생해 로드는 하반신이 마비됩니다. 토니는 제모가 버키로 위장한 다음 테러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모는 버키 외에 다른 윈터솔져들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협정에 반대하던 히어로들은 결국 감옥에 갇힙니다. 토니는 갇혀있는 팔콘에게 캡틴의 위치를 알아내 떠납니다. 트찰라는 그 뒤를 몰래 추격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캡틴과 버키는 토니와 마주합니다. 오해를 푼 토니와 캡틴은 힘을 합쳐서 제모를 쫓기로 합니다. 예상과 달리 제모는 나머지 윈터솔져들을 모두 죽였고 이후 영상 하나를 재생합니다. 영상에는 토니의 부모님을 죽인 세뇌된 버키가 있었고 토니는 분노하여 싸움을 시작합니다. 트찰라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 제모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제모는 소코비아 사건으로 아내와 아들을 잃고 어벤져스에게 복수를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어벤져스를 이길 수 없었기 때문에 서로 싸우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제모는 자살하려 했지만 트찰라는 그를 구합니다. 아이언맨과 캡틴의 싸움은 캡틴의 승리로 끝났고 스티브는 버키를 구해 함께 떠납니다. 이후 토니는 스티브가 보낸 택배를 받습니다. 택배에는 편지 한 장과 휴대폰이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언제든지 휴대폰으로 자신을 부르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스티브가 버키를 치료하기 위해 와칸다로 데려가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영화
루소 형제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해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공항 전투 장면에서는 각각의 능력을 활용한 화려한 액션이 등장합니다. 스파이더맨은 거미줄을 활용해 스티브와 팔콘을 속수무책으로 만듭니다. 몸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앤트맨은 몸의 크기를 줄여 스파이더맨을 기습 공격했다가 또 다시 몸의 크기를 늘려 하늘로 날아가는 워머신을 붙잡습니다. 뒤늦게 어벤져스에 합류한 캐릭터들의 능력을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기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됩니다. 전투가 끝날때까지 승자가 누구인지 궁금하게 만든 루소 형제의 연출력이 빛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이지만 사실상 어벤져스급 영화입니다. 캡틴 뿐만 아니라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앤트맨, 비전,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 많은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솔로 작품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었던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소코비아 협정 체결에 찬성하는 아이언맨 팀과 반대하는 캡틴 팀의 대결 구도는 흥미롭습니다. 소코비아 사태 희생자의 가족을 만난 토니는 어벤져스의 활동에 대해 일정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캡틴은 협정에 얽매이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출동할 수 있는 자율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토니와 캡틴은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로 갈등하지만 둘의 주장은 모두 합리적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대의를 위한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