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영화 인사이드 아웃, 마음 속 모든 감정들은 소중하다

yestory 2023. 1. 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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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 감정 컨트롤 본부에 모여 있다.
인사이드 아웃 영화 포스터

영화 인사이드 아웃, 마음 속 모든 감정들은 소중하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입니다. 2015년 7월 9일 개봉한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 코미디 영화이며 러닝타임은 102분입니다. 피트 닥터가 감독을 맡았고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민디 캘링, 빌 헤이더, 루이스 블랙이 목소리 출연을 했습니다. 마음 속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들의 소중함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줄거리 소개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줄거리

주인공 라일리는 어느 날 아빠의 사업 때문에 이사를 하게 됩니다. 대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라일리에게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새로운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은 시골에서 전학 온 라일리에게 거리를 둡니다. 새로운 직장에 바쁘게 적응하고 있는 라일리의 부모님도 라일리의 마음을 살펴주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마침 라일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사고가 일어나 기쁨과 슬픔이 본부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기쁨과 슬픔을 잃은 라일리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집니다. 본부에 남은 버럭, 소심, 까칠은 어떻게든 라일리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라일리의 정서의 근간을 이루는 기쁨과 슬픔은 반드시 본부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들은 본부로 다시 향하던 중 라일리의 기억 속 희미하게 자리한 빙봉을 만납니다. 빙봉은 그동안 쌓였던 자신의 서러움을 슬픔에게 털어놓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 준 슬픔에게 고마워하던 빙봉은 본부로 돌아가는 지름길을 알려줍니다. 험난한 여정 끝에 기쁨과 슬픔은 본부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라일리는 엄마의 카드를 훔쳐 가출을 시도합니다. 라일리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기쁨은 항상 슬픔을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본부로 돌아오는 길에 슬픔의 가치를 알게 된 기쁨은 본부에서 슬픔의 감정을 극대화시킵니다. 라일리는  눈물을 흘리게 되고 그동안 쌓였던 부정적 감정들이 씻겨 내려가게 됩니다. 감정 컨트롤 본부의 활약으로 라일리는 다시 부모님의 곁에서 행복한 일상을 이어갑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수상내역과 후속작 제작소식

2015년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화려한 수상 실적을 자랑합니다. 개봉연도인 2015년에는 제28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제8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모두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습니다. 제42회 새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6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합니다. 제43회 애니어워드에서는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 감독상, 캐릭터 디자인상을 포함해 무려 10개 항목에서 수상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2024년 또 다른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영화 개봉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인사이드 아웃 속편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작사 디즈니, 픽사는 시간이 흐른 후 성장한 라일리의 삶 역시 영화로 다룰만 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켈시 만이 후속작의 감독을 맡에 되었고 맥 르포보가 시나리오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0대가 된 소녀 라일리가 겪을 또 다른 경험들과 감정의 충돌이 후속작에도 잘 표현되길 기대해봅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첫번째 시리즈가 화려한 수상내역을 자랑하는 만큼 후속작의 작품성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알려주는 슬픔의 소중함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우리에게 슬픔의 소중함을 알려줍니다. 영화 초반 슬픔은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라일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기쁨은 슬픔이 라일리의 기억을 만지지 못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슬픔의 가치가 잘 드러납니다. 라일리가 하키 시합에서 져서 속상해하고 있을 때 부모님과 하키팀 친구들이 라일리에게 다가온 것은 '슬픔'이라는 감정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감정들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존재하기에 행복, 기쁨과 같은 감정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밝아야만 할 이유는 없습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슬픔과 마주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슬픔을 인정할 때 비로소 기쁨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렸을 적 추억들을 되돌아 보면 행복한 기억은 동시에 슬픈 기억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지금 생각하면 슬픈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반드시 한가지 상태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다양한 감정들의 색이 섞인 구슬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잘 표현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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