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선과 악의 대립
오늘 소개할 영화는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입니다. 2022년 5월 4일 개봉한 12세 관람가 액션, 판타지 영화이며 런닝타임은 126분입니다. 샘 레이미가 감독을 맡았고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멀티버스 속 존재하는 자신의 선과 악을 마주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습을 담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줄거리 소개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비샨티의 책을 향한 여정
타노스에게서 전 인류의 반을 구해내고 평소의 삶으로 돌아간 닥터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의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자신이 생각한 최선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믿었지만 크리스틴과 함께 할 수 없게 된 공허함을 느끼는 스트레인지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완다는 자신을 유일하게 감싸주던 비전의 죽음 이후 어벤져스와 함께 타노스에게 복수를 합니다. 그러나 완다 비전에서의 일들을 통해 자신의 아이들을 잃는 경험을 하는 등 혼란스러운 삶의 한 지점에 놓여 있습니다. 그들 사이에 아메리카 차베즈라는 한 소녀가 나타납니다. 아메리카는 멀티버스를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완다는 아메리카의 능력을 흡수해 자신의 아이들이 있는 멀티버스로 가려고 합니다. 스트레인지는 완다를 막고 아메리카를 보호하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스트레인지는 아메리카와 함께 멀티버스로 도망가게 되고 여러 멀티버스가 스쳐갑니다. 이후 완다의 다크홀드에 대항하기 위한 비샨티의 책을 찾는 먼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런 와중 스티브 로저스 대신 혈청을 맞은 캡틴 카터, 미드 인휴먼즈의 블랙볼트, 캐롤 댄버스의 친구 마리아 램보의 캡틴 마블, 판타스틱4의 리드 리처드, 엑스맨의 찰스 자비에가 속한 일루미나티를 만납니다. 찰스는 스트레인지에게 누군가 비틀거리며 길을 잃었다고 해서 영원히 길을 잃는 것은 아니라고 전해줍니다.
아메리카를 각성시켜 완다를 무찌른 스트레인지
완다는 스트레인지와 아메리카를 쫓기 위해 멀티버스의 자신에게 빙의하는 드림워킹을 합니다. 완다에 의해 일루미나티는 모두 죽음을 맞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완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유일한 희망이었던 비샨티의 책에 도달하지만 결국 책은 불타고 아메리카마저 빼앗긴 채 또 다른 멀티버스로 쫓겨납니다. 스트레인지는 멀티버스 속 자신과 싸우며 다크홀드를 이용해 드림워킹을 시도합니다. 죽은 몸에 드림워킹을 한 탓에 스트레인지는 악귀가 씌이고 다른 멀티버스에서 만난 크리스틴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크리스틴은 갈라아스의 화로라는 무기를 활용해 악령을 태웁니다.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의 도움으로 자신을 공격하던 악령들까지 드림워킹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이를 통해 완다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고 아메리카를 구해냅니다. 자신의 능력을 가져가라는 아메리카의 말을 듣지 않고 스트레인지는 아메리카에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심어줍니다. 각성한 아메리카는 완다를 빌리, 토미, 또 다른 완다가 있는 세계로 보냅니다. 빌리와 토미는 자신을 데려가려는 완다를 괴물처럼 쳐다보며 무서워합니다. 완다는 결국 자신의 욕심을 포기하고 무자비한 공격을 멈춥니다. 현실로 돌아온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속마음을 크리스틴에게 털어놓습니다. 비현실적인 일들을 겪고 공허해진 스트레인지의 마음을 다른 세계의 크리스틴이 채워줍니다. 집으로 돌아와 망가진 시계를 고치고 미소를 띄며 밖으로 나서는 스트레인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샘 레이미 감독이 전하는 메세지
영화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연출을 맡은 샘 레이미 감독은 자신의 능력으로 자멸하는 연출을 즐겨하는 듯 합니다. 그의 영화 스파이더맨 1에서 그린 고블린은 자신의 글라이더에 베여 사망합니다. 스파이더맨2에서 닥터 옥토퍼스는 자신의 핵 융합로를 멈추기 위해 죽게 됩니다. 이번 영화의 일루미나티 멤버들 역시 비슷한 맥락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선과 악이 공존하고 절대적인 선과 악의 개념은 없기에 다른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가 파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세 가지 상황에서 행복에 대한 물음이 던져집니다. 첫번째는 크리스틴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스트레인지에게, 두번째는 멀티버스 속 스트레인지가 현재의 스트레인지에게, 마지막으로 완다와 결전을 끝낸 스트레인지가 웡에게 행복에 대한 물음을 던집니다. 세 가지 상황을 통해 샘 레이미 감독이 모두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묻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스트레인지의 물음에 웡은 지금 삶에 만족한다는 대답을 합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에서 스트레인지는 피텅에게 두 개의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인지 역시 의사로서의 삶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더 이상 의사가 아님에도 자신을 닥터라고 소개하는 모습이나, 그 시기를 함께 한 크리스틴에 대한 미련을 보이는 모습에서 이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소를 띄며 바깥 세상으로 나서는 스트레인지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마음이 잡혔다고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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