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는 헌정 영화
오늘 소개할 영화는 마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입니다. 2022년 11월 9일 개봉한 12세 관람가 액션, 모험 영화이며 런닝타임은 161분입니다. 라이언 쿠글러가 감독을 맡았고 레티티아 라이트,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가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마블 팬들에겐 영원히 트찰라 국왕으로 기억될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는 헌정 영화인 마블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줄거리 소개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탈로칸의 수장 네이머의 첫 등장
영화는 불치병에 걸려 사망한 트찰라의 장례식으로 시작합니다. 슈리는 오빠를 위해 블랙팬서 허브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한편 비브라늄 탐지 기술을 이용하여 해저를 조사하고 있던 배가 침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와칸다가 그 배후로 의심받습니다. 배를 공격한 것은 탈로칸이었습니다. 이들은 비브라늄의 영향으로 초인적인 힘을 갖고 바다에서 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들의 수장 네이머는 라모나와 슈리를 찾아와 비브라늄 탐지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을 벌하고 힘을 합치자는 제안을 합니다. 라모나는 로스의 도움으로 이 기술을 개발한 사람의 정체를 알아냅니다. 그녀는 리리 윌리엄스라는 MIT 학생이었고 오코예와 슈리는 보스턴으로 향합니다. 이 과정에서 리리와 슈리는 탈로칸에게 납치됩니다. 포로가 된 슈리는 네이머에게 동맹을 제안하고 네이머는 슈리에게 팔찌를 선물합니다. 하지만 라몬다는 나키아에게 부탁해 탈로칸에 침투하라고 지시한 상태였고 리리와 슈리는 무사히 구출했지만 몇몇 탈로칸들이 죽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네이머는 와칸다에 홍수를 일으키며 공격을 감행하고 이 과정에서 라몬다가 리리의 목숨을 구하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네이머는 항복하지 않으면 모두 죽이겠다는 경고를 하고 일단 물러납니다.
새로운 블랙팬서의 탄생과 탈로칸을 물리친 슈리
슈리와 와칸다 왕국은 음바쿠의 자바리족이 사는 산쪽으로 도망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슈리는 네이머에게 받은 팔찌를 이용하여 블랙팬서 허브의 인공 합성에 성공합니다. 이를 통해 슈리는 블랙팬서로 재탄생합니다. 슈리는 리리가 만든 또 다른 비브라늄 탐지장치를 이용해 네이머를 물이 없는 사막으로 유인하는데 성공합니다. 엄청난 블랙팬서의 힘으로 슈리는 네이머와의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와칸다가 탈로칸의 존재를 감춰주는 대신 리리를 건들지 말라고 네이머와 협상을 하며 두 국가의 싸움은 끝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전투로 인한 홍수 피해를 복구하는 와칸다의 모습과 하이티에서 나키아와 트찰라 사이의 아들과 함께 트찰라의 1주년 장례식을 치루는 슈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짙은 애도, 그 밖에 아쉬운 장면들
이번 영화는 주인공 트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애도를 짙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 느껴진 슬픔이 영화 전반에 거쳐 그대로 묻어나 있습니다. 이런 연출에 대해 감정적인 공감이 일어날 수도 있고 지루함이 느껴지는 관객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트찰라에 대한 감정씬들이 영화 곳곳에 여러 번 등장합니다. 또한 인상적인 것은 마블 영화 최초 아무 소리가 없는 채드윅 보스만이 가득 담긴 조용한 인트로를 보여줍니다. 때로 침묵은 무한한 슬픔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쓰입니다. 이번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내부적인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블은 채드윅을 다른 배우로 대체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그의 사망을 영화속에 그대로 투영시켰습니다.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이 트찰라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영화 속 캐릭터에까지 상실에 대한 슬픔을 깊게 담았습니다. 마블이 트찰라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사랑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모든 감정들이 교차된 장면들이 영화 속에 담겨 있기 때문에 영화의 전체적인 러닝타임도 길어졌습니다. 시즌1은 2시간 15분이었지만 이번 속편은 2시간 41분으로 거의 30분 가량 길어졌습니다. 의료 기술이 뛰어난 와칸다 왕국에서 트찰라의 죽음은 원인 모를 병으로 묘사됩니다. 슈리는 바스트 신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의학 천재인 본인마저 납득하지 못하는 죽음에 대해 비통해 합니다. 트찰라의 죽음은 사실 어떤 설정으로도 명확히 설명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상황을 알기에 관객 모두가 용인하는 듯한 분위기 였던 것 같습니다.
한편 이 영화에는 대표적인 액션 장면들이 있습니다. 오프닝을 여는 대서양 탈로칸 습격 장면, MIT습격 고속도로 장면, 와칸다의 홍수와 탈로칸의 습격장면, 와칸다와 탈로칸의 최종 전투 그리고 블랙팬서 슈리와 네이머의 전투장면 등입니다. 하지만 이 핵심 요소들이 예고편에서 다 드러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상에서 네이머는 매우 강한 캐릭터로 설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영화에서 이 힘이 드러난 것은 음바쿠의 가슴을 강타하는 장면, 전투기를 던지는 장면 등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영화 초반 10분 정도 네이머를 심해 속 공포의 존재처럼 그려낸 장면은 압도적이었지만 중후반부에는 이런 매력이 사라졌습니다. 블랙팬서가 된 슈리 역시 워낙 마른 배우가 연기를 하다 보니 시즌1에서 트찰라가 보여줬던 묵직함과 타격감은 잘 표현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인턴, 서로에게 배우는 지혜 (0) | 2022.12.27 |
---|---|
영화 나 홀로 집에, 따뜻한 크리스마스 영화 (0) | 2022.12.26 |
마블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액션과 코미디 사이의 영화 (0) | 2022.12.17 |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선과 악의 대립 (0) | 2022.12.15 |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세 명의 스파이더맨들의 만남 (0) | 2022.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