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상상을 넘는 현실의 유쾌함

yestory 2023. 1. 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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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월터가 사라진 사진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겪는 유쾌한 장면들이 담겨 있는 영화 포스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 포스터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상상을 넘는 현실의 유쾌함

오늘 소개할 영화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입니다. 2013년 12월 31일 개봉한 12세 관람가 모험, 드라마 영화이며 러닝타임은 114분입니다.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고 크리스틴 위그, 숀 펜 역시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는 월터의 상상을 뛰어 넘는 유쾌한 현실 이야기를 담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줄거리 소개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줄거리 요약

월터는 잡지 회사에서 커버 사진 인화를 담당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는 월터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상상을 하는 일입니다. 월터는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상사에게 유쾌한 농담을 던지는 상상을 하며 지루한 하루 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월터가 일하는 종이 잡지 회사가 인터넷 잡지 회사로 바뀌게 되면서 회사는 일부 직원들을 해고하게 됩니다. 잡지의 커버 사진을 찍는 사람은 유명한 사진사인 션 오코넬입니다. 션은 마지막 커버사진 필름과 함께 월터의 생일 선물로 지갑을 보냅니다. 자신이 보낸 사진들 중 25번째 사진이 삶의 정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사진이 사라지게 되면서 월터는 곤란한 상황에 처합니다. 월터는 일단 급한 상황은 벗어났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션을 찾아 나섭니다. 월터는 션의 사진을 단서로 그를 찾아 그린란드로 떠납니다. 월터는 션의 위치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고 헬기에 올라타고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위로 뛰어 내립니다. 그 배에서 션이 화산이 있는 곳에 갔다는 단서를 발견합니다. 월터는 그 장소에 도착했지만 화산 폭발 경보가 울려 대피합니다. 결국 월터는 션을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화가 난 월터는 션에게 받은 지갑을 버립니다. 월터는 션의 사진을 보다가 자신의 집에 있는 피아노를 찍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션이 자신의 집에 다녀간 것을 알게 된 월터는 션을 찾아 히말라야로 다시 떠납니다. 드디어 월터는 션을 만납니다. 월터는 션에게 25번째 사진에 대해 물어보고 션은 사진을 월터의 지갑에 넣어 놓았다고 말합니다. 허무한 마음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온 월터는 지갑을 챙겨두었던 어머니 덕에 사진을 찾아 회사에 전달합니다. 션이 말한 자신의 걸작은 바로 월터가 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음이 밝혀지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

이 영화는 삶의 주인공이 나 자신이며 자신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월터는 회사에 다니며 지루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삶의 주인공은 월터였습니다. 월터는 무기력한 현실을 벗어나는 수단으로 '상상'을 활용합니다. 하지만 그가 션 오코넬을 찾아 나선 순간부터 월터의 현실은 상상보다 훨씬 유쾌해집니다. 헬기 위에서 상어가 다니는 바다로 뛰어 내리고 화산 폭발의 현장에서 간신히 탈출하는 등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납니다. 벤 스틸러 감독은 우리는 느끼지 못하는 현장들을 보여줌으로써 쾌감을 선사합니다. 우리는 월터의 상상과도 같은 여정에 동참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대리 만족을 느낍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를 찾아 떠나는 반지원정대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월터의 도전은 그의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월터의 도전이 인상깊은 이유는 그가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았기 때문입니다. 월터를 보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것이 어렵다고 단정짓지 말고 한 번 도전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아날로그 정서와 음악, 패러디 장면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속 '필름'은 아날로그 정서를 상징합니다. 디지털 문명 속에서 헤매고 있는 아날로그 정서를 필름이 사라지는 사건으로 묘사합니다. 벤 스틸러 감독의 뛰어난 이야기 능력을 보여주는 연출입니다. 영화제작의 전 과정이 디지털화 되었지만 이 영화는 필름으로 촬영되었습니다. 필름으로 영상을 찍었을 경우의 고유한 느낌을 살리기 위한 제작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제작비 1억 달러의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적 정서를 살려서 35mm 필름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제작 방식 역시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와 일맥상통합니다.

영화 속에 흐르는 음악 중 가장 인상적인 음악은 데이비드 보위의 'Space Oddity'입니다. 이 노래는 비행 중 기계적 문제로 우주 미아가 된 우주 비행사의 상황을 담은 노래입니다. 캐나다 출신 우주 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가 실제로 우주에서 직접 부른 노래이기도 합니다. 영화 곳곳에는 숨겨진 패러디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그린란드에 도착한 월터가 렌터카를 빌릴 때 등장하는 빨간색 차, 파란색 차는 영화 매트릭스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영화 매트릭스에는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파란색 약과 빨간색 약을 보여주며 선택하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장면을 창조적으로 패러디한 것이 바로 월터가 렌터카를 고르는 장면입니다. 월터는 빨간색 렌터카를 고르고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 역시 빨간색 약을 선택합니다. 이는 진실을 선택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와도 통하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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