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 얼간이, 진정한 사랑과 올바른 교육에 대한 메세지
오늘 소개할 영화는 세 얼간이 입니다. 2011년 8월 18일 개봉한 12세 관람가 코미디 영화이며 러닝타임은 141분입니다. 라지쿠마르 히라니가 감독을 맡았고 아미르 칸, 마드하반, 셔먼 조쉬가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경쟁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비판하는 영화 세 얼간이의 줄거리 요약과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세 얼간이 줄거리 요약
이 영화에는 세 명의 얼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첫번째 얼근이 파르한은 태어날 때부터 공학자라는 길이 정해져 있습니다. 두번째 얼간이 라주는 병든 아버지와 가난한 집안을 책임지기 위해 취업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 얼간이 란초는 학교에 있는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인물입니다. 그는 신입생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학교 총장님에게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던져 총장님을 당황시킵니다. 첫 수업에서 교수님의 주장에 대한 자신의 반론을 당당히 말해 수업에서 쫓겨나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란초는 의사인 총장님의 딸과 함께 라주의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게 됩니다. 병원으로 황급히 달려온 라주는 란초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던 중 학생들의 성적이 나옵니다. 총장님은 성적순으로 자리를 배치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란초는 총장님에게 이것이 카스트 제도 같다는 비판을 합니다. 화가 난 총장님은 친구들 앞에서 란초, 라주, 파르한에게 망신을 줍니다. 속상한 세 명은 학교에서 술을 마십니다. 란초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삶을 살라는 조언을 합니다. 한편 친구들은 총장님의 딸 피아를 짝사랑을 하고 있는 란초에게 고백을 하라며 부추깁니다. 술에 취한 이들은 총장님 집으로 찾아가 큰 실수를 저지릅니다. 다음날 총장님은 라주를 총장실로 데려가고 정학 처분을 내립니다. 총장님은 라주에게 정학을 면하고 싶으면 란초의 이름을 말하라고 합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구해준 란초를 배신할 수 없었던 라주는 투신을 합니다. 다행히 라주는 눈을 떴지만 투신의 충격으로 몸이 마비됩니다. 하지만 매일 라주를 찾아와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한 친구들의 응원 덕에 그는 기적처럼 회복합니다. 회사 면접 날 파르한은 면접을 포기하고 아버지에게 공학자가 아닌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파르한을 응원합니다. 라주는 회사 면접에서 소신 있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를 인상깊게 본 면접관은 라주를 채용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란초에게 파르한과 라주는 학교의 선배들에게 행하던 전통을 보여줌으로써 진심으로 감사를 표현합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
영화 세 얼간이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를 전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의 사랑을 주인공들을 통해 표현합니다. 자신의 원칙을 중요시하던 총장은 딸 피아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로를 위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세 얼간이들의 우정 역시 진정한 사랑의 한 모습입니다. 또 피아가 란초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비교하지 않고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한편 이 영화는 '알 이즈 웰' 이라는 말을 되풀이 합니다. 이는 모두가 다 잘 될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가 말하는 핵심이 이 한 짧은 대사에 담겨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무슨 선택을 하든 선택을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공학자가 아닌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는 파르한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자신의 삶을 살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대사도 같은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교육이란 무엇인가
영화 세 얼간이는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총장님이 성적 순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카스트 제도에 비유합니다. 결과만 중시하는 잘못된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어 꼭두각시처럼 살아가는 파르한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기도 전에 부모님이 정해준 길대로 살아가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치열한 경쟁과 몰개성을 요구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영화 곳곳에 드러납니다. 총장님의 의견에 맞서는 란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 면접을 포기한 파르한의 모습을 통해 현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교육 시스템에 맞서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세 얼간이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인도 영화 특유의 유머 코드와 음악을 통해 가볍게 풀어냈습니다. 이런 연출의 힘으로 영화 세 얼간이는 역대 인도 영화 최대의 흥행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주입식 교육과 치열한 입시 제도를 갖춘 국가인 한국에서도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역대 영화 평점 1위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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