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일리 어게인, 강아지가 바라보는 세상
오늘 소개할 영화는 베일리 어게인입니다. 2018년 11월 22일 개봉한 전체 관람가 모험, 드라마 영화이며 러닝타임은 100분입니다. 라세 할스트롬이 감독을 맡았고 조시 게드, 데니스 퀘이드가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주인공 베일리를 통해 강아지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은 영화 베일리 어게인의 줄거리 요약과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베일리 줄거리 요약
베일리는 첫번째 삶에서 이든이라는 어린 남자 아이의 가족이 됩니다. 둘은 넓은 들판을 뛰어다니며 둘만의 멋진 개인기를 만듭니다. 시간이 흘러 이든은 고등학생이 됩니다. 어느 날 이든의 집에 불이 납니다. 베일리는 이든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듭니다. 베일리 덕에 잠에서 깬 이든은 침대보를 엮어 만든 밧줄로 엄마를 구합니다. 이어서 베일리를 내려보낸 후 이든은 침대보를 놓치고 맙니다. 맨 몸으로 뛰어내린 이든은 간신히 살아나왔지만 다리에 큰 부상을 입습니다. 이든은 운동선수의 삶을 포기하고 농업학교 진학을 위해 집을 떠납니다. 동반자가 없어진 베일리는 매일 무기력한 삶을 살다가 병을 얻습니다. 베일리는 숨을 거두기 직전 겨우 이든을 보게 됩니다.
환생한 베일리는 전생과 다른 삶을 삽니다. 베일리는 마당에 묶여 산책도 하지 못하는 삶을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길에 버려집니다. 떠돌이 개가 된 베일리는 혼자만의 여행을 떠납니다. 익숙한 냄새에 이글려 어디론가 뛰어간 베일리는 중년이 된 이든과 재회합니다. 이든은 베일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든은 베일리와 가족이 되기로 결심하고 버디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버디는 이든에게 자신이 베일리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버디는 어릴 적 추억의 공놀이를 보여주고 이든은 베일리를 알아봅니다.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연출 비하인드
영화 베일리 어게인은 2017년 북미 개봉 후 전세계적으로 2억 달러의 수익을 냅니다. 이는 제작비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인간을 향한 동물의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영화입니다. 베일리 어게인의 연출을 맡은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이전에도 동물 영화를 연출한 이력이 있습니다. 리차드 기어 주연의 '하치 이야기'라는 영화입니다. 베일리 어게인 영화 포스터 속 네마리의 강아지는 사실 모두 환생한 베일리입니다. 할스트롬 감독은 베일리의 네번의 삶마다 어울리는 견종을 캐스팅했습니다. 베일리는 훈련소에서, 엘리는 개 분양 광고에서 섭외했습니다. 티노는 파양견을 입양한 것이며 버디는 일본의 동물원에서 데려왔습니다. 그는 주인이 없는 강아지들을 배우로 섭외하고 안전하게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는 동물 트레이너를 24시간 대기시켰습니다.
이 영화에는 할스트롬 감독의 동물행동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드러납니다. 그는 강아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독특한 관점에서 잘 표현했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읽어내는 베일리를 통해 우리는 인간과 강아지의 감정 교류가 깊은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간과 개는 눈만 마주쳐도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고민
우리의 반려동물 문화는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는 약 1500만명이지만, 반려동물의 입양 방식부터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물건처럼 반려동물을 구매합니다. 이것은 동물을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근본적인 관념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민법상 동물의 법적 지위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들은 동물을 사람과 물건이 아닌 제3의 지위로 인정합니다. 반려동물의 매매를 금지하는 나라도 존재합니다. 독일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사람을 입양하는 수준의 절차가 요구됩니다. 또한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시험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영화 베일리 어게인은 개가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베일리는 세 번째 삶에서 티노로 환생합니다. 티노는 숨을 거두기 전 정말 좋은 삶이었다는 독백을 합니다. 이것은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바라는 강아지와의 이별을 그린 장면으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티노처럼 사람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강아지들이 많아지기 위해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이 필요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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