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자연에 맞선 인간의 최후
오늘 소개할 영화는 '아바타'입니다. 2009년 12월 17일 개봉한 12세 관람가 SF, 전쟁 영화이며 런닝타임은 162분입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을 맡았고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나비족과 인간의 전쟁, 자연에 맞선 인간이 최후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 아바타의 줄거리 소개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나비족과 인간의 전쟁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해병대에서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이후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제이크는 죽은 쌍둥이 형을 대신해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판도라 행성의 언옵티늄 이라는 광물을 통해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은 자신의 자원을 지키기 위해 인간과 대립합니다. 과학자들은 판도라 행성에서 나비족의 삶을 이해하고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인간의 유전자와 나비족의 유전자를 합성해 아바타를 만들어냅니다. 제이크는 형의 아바타에 자신의 의식을 연결하고 판도라 행성으로 향합니다.
나비족의 네이티리가 행성에 들어온 제이크를 저격하려 합니다. 그 순간 판도라의 신 에이와의 뜻으로 네이티리는 저격을 멈춥니다. 나비족은 신의 계시를 받은 제이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제이크는 판도라 행성에서 자신이 관찰한 나비족의 모든 것들을 본부에 보고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이크는 네이티리의 도움으로 나비족의 생활에 적응해가고 점점 나비족에 소속감을 느끼게 됩니다. 제이크는 단 한번의 시도로 이크란을 얻는데 성공합니다. 어느 날엔 우연히 하늘의 지배자로 불리는 토루크를 만나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 제이크는 나비족의 일원으로 완전히 인정받습니다. 의식을 거행하던 도중 제이크의 군대는 나비족의 신성한 나무를 불도저로 밀어 버립니다. 이로 인해 나비족과 인간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제이크는 부족을 대피시키기 위해 아바타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진실을 털어 놓습니다. 네이티리와 부족원들은 제이크에게 큰 배신감을 느낍니다. 군대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고 나비족의 터전은 초토화됩니다. 아바타 프로그램은 전면 폐기되고 나비족의 편에 선 제이크와 오거스틴 박사는 감금됩니다. 동료의 도움으로 제이크와 오거스틴 박사는 탈출에 성공하지만 박사는 도망 중 총을 맞고 사경을 헤매이게 됩니다. 제이크는 나비족에게 도움을 청하러 갑니다. 제이크는 전설적인 존재인 토루크 막토가 되어 나비족 앞에 서고 부족원들은 제이크에 복종합니다. 오거스틴 박사는 결국 숨을 거두게 됩니다. 제이크는 인간에 맞서기 위해 여러 부족들을 한 데 모읍니다. 하지만 첨단 무기로 대응하는 인간들을 막기란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비족은 행성의 신성한 동물들과 함께 반격을 가합니다. 네이티리는 인간의 수장인 쿼리치 대령을 처단합니다. 제이크의 의식이 아바타 신체에 연결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자연에 맞선 인간의 최후
영화 아바타는 자연에 맞선 인간의 최후의 모습을 잘 그래낸 영화입니다. 지구의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겠다는 이유로 인간은 나비족의 삶의 터전인 판도라 행성에 침입합니다. 이 영화는 인간과 나비족의 대립구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나비족은 곧 자연 그 자체를 상징하는 듯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연의 산물인 광물, 자원을 인간이 무분별하게 약탈하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나비족에게 죽음을 맞이한 쿼디치 대령의 최후를 통해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의 이기심에는 댓가가 따른다는 경각심을 줍니다. 자원을 약탈하려는 인간과 원주민의 대립은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블랙팬서는 와칸다 왕국의 희귀 자원 비브라늄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의 대립을 보여줍니다. 와칸다의 수호자 블랙 팬서는 무기로 악용될 수 있는 비브라늄을 지키기 위해 지구의 인류와 맞서 싸우기도 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은 같은 인간에게도 외면 당합니다. 쿼디치 대령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비족의 고유한 삶과 문화를 짓밟으려 합니다. 제이크와 오거스틴 박사는 이러한 대령의 명령에 반기를 들었고 나비족의 편에 섭니다. 인간과 나비족의 전쟁 중 쿼디치 대령과 오거스틴 박사는 모두 죽음을 맞지만 둘의 죽음은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쿼디치 대령은 전투 로봇 속에서 차가운 죽음을 맞이하지만 오거스틴 박사는 제이크와 수많은 나비족의 애도를 받으며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자연을 지키려던 박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자연을 파괴하려고 했던 쿼디치 대령은 자연에게 외면당했습니다. 자연을 파괴하려는 이기심이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죽음을 불러온 것입니다.
화려한 수상실적을 자랑하는 영화 아바타
영화 아바타는 162분이라는 긴 런닝타임 동안 수많은 아름다운 장면들을 선보입니다. 판도라 행성은 다양한 색감을 이용해 신성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연출되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무성한 숲, 반짝이는 생명체들은 상상 속 존재이지만 실감나게 표현되었습니다. 샘 워싱턴과 조 샐다나가 연기한 나비족은 인간과 다른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배우들은 움직임이 포착되도록 특수 제작된 수트를 입고 머리에는 카메라를 찼습니다. 말을 하거나 움직일 때 배우들의 피부, 머리카락,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포착하여 나비족 캐릭터에 입혔습니다. 이러한 정교한 기술을 통해 영화 아바타는 평면적으로 연출되는 스크린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14년전 제작된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그래픽이 인상 깊습니다. 영화 아바타는 화려한 수상실적을 자랑합니다. 2010년, 2011년 두 해에 걸쳐 총 8개의 국제 시상식에서 수상을 합니다. 특히 2010년 제36회 새턴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SF영화상을 비롯하여 12관왕을 달성합니다.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릭 카터 감독의 화려한 시각효과가 이러한 수상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릭 카터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술 감독을 맡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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