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마블 영화 토르 다크월드, 전사로 남은 토르

yestory 2023. 1.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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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을 입고 머리를 흩날리는 토르의 모습
토르 다크월드 영화 포스터

마블 영화 토르 다크월드, 전사로 남은 토르

오늘 소개할 영화는 마블 영화 토르 다크월드입니다. 2013년 10월 30일 개봉한 12세 관람가 액션, 판타지 영화이며 런닝타임은 112분입니다. 앨런 테일러가 감독을 맡았고 크리스 햄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말레키스를 해치운 전사 토르의 모습을 잘 보여줬지만 긴장감 없는 전개로 아쉬운 연출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 토르 다크월드의 줄거리 소개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에테르를 흡수한 제인과 프리가의 죽음

먼 과거 5천년에 한번씩 일어나는 컨버젼스가 나타납니다. 컨버젼스는 우주의 아홉 세계가 일렬로 정렬되는 현상입니다. 다크 엘프라는 종족의 수장 말레키스가 여섯개의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인 에테르를 이용해 세계를 위협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오딘의 선조 아스가르드인들에게 패배하고 말레키스는 잠적합니다. 에테르를 차지한 아스가르드는 에테르를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겨 놓습니다.

어벤져스 사건 이후 토르는 오딘의 인정을 받아 왕좌에 앉기 직전이었고 로키는 감옥에 갇혔습니다. 지구에 있는 제인은 달시의 말을 듣고 중력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현장에 도착합니다. 제인은 신호를 따라가다가 에테르가 묻혀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에테르가 깨어나 제인의 몸 속으로 들어가자 우주 어딘가에서 다크 엘프와 말레키스가 깨어납니다. 그들은 컨버젼스가 돌아올 거라며 아스가르드에게 복수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토르는 해임달과 이야기 하던 중 제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지구로 떠난 토르는 제인을 만났고 몸에 에테르를 흡수한 제인의 상태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토르는 제인을 데려갑니다. 토르와 오딘은 제인의 몸에 에테르가 담겨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 때 포로인 척 감옥에 잡혀 온 다크 엘프가 공격을 시작합니다. 토르와 전사들은 적들을 막기 위해 출동했고 제인은 여왕 프리가와 함께 몸을 숨깁니다. 해임달은 급히 왕궁에 방어막을 치기 시작하지만 내부에서 침입한 다크 엘프 때문에 방어막은 깨져버렸고 프리가는 제인을 구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말레키스의 최후와 로키의 속임수

셀빅 박사는 한창 컨버젼스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고 프리가를 잃은 오딘은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입니다. 토르는 제인과 함께 로키가 알고 있는 비밀 통로를 이용해 다크 월드로 가기로 합니다. 로키를 풀어주고 작전을 시작한 토르 일행은 다크 월드에 도착하는데 성공합니다. 말레키스는 자신들의 세계에 제인이 온 것을 눈치챕니다. 지구에서 달시는 셀빅과 만나 움직이고 다크 엘프 무리를 목격한 토르 일행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로키의 계략으로 제인의 몸에서 에테르를 꺼내 이를 파괴하려 했지만 결국 말레키스가 에테르를 흡수합니다. 토르는 싸움을 시작했고 로키의 도움으로 괴물을 처치했지만 로키는 숨을 거두고 맙니다. 슬픔을 뒤로하고 이동하던 중 제인에게 전화가 옵니다. 지구가 아닌데도 통화가 되는 이유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던 장소와 통로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돌아갈 방법이 없던 토르와 제인에게 우연히 나타난 통로는 둘을 지구로 인도해주었습니다. 셀빅 박사의 도움을 받아 컨버젼스가 일어날 장소인 그리니치를 알아냅니다. 먼저 도착해 중력 제어기를 설치하기 시작했지만 바로 말레키스의 전함이 나타납니다. 곧바로 토르가 싸움을 시작하고 토르가 시간을 끄는 사이 컨버젼스가 시작됩니다. 컨버젼스를 이용하기 위해 중력 제어기를 설치한 제인 일행은 제어기를 발동시켜 병사들을 다른 세계로 보내버립니다. 토르가 여러 세계에서 싸움을 하는 사이 말레키스가 세계를 멸망시키려 합니다. 토르는 놓칠세라 중력 제어기를 들고 말레키스를 막기 위해 출동합니다. 중력 제어기를 하나 둘 던지며 말레키스의 몸을 분리시키기 시작한 토르. 양 팔을 없애버린 뒤 최후의 일격을 가하자 말레키스의 공격은 중단되었고 마지막 중력 제어기를 이용해 말레키스를 해치웁니다. 세계는 위기를 넘겼고 오딘은 토르에게 정식으로 왕위를 계승하려 하지만 토르는 왕좌에 앉기 보다는 전사로서의 삶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오딘은 토르를 이해하고 보내주었지만 알고 보니 이 장면의 오딘은 살아 있던 로키임이 밝혀지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연출이지만

영화 토르 다크월드는 토르 시리즈의 두번째 영화로 지금까지 개봉한 토르 시리즈 중 가장 아쉬운 평가를 받은 영화입니다. 주인공 토르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그 이유는 토르의 적으로 나온 말레키스가 외적으로 진부한 모습으로 연출되었고 에테르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도 토르의 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파괴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토르와 말레키스가 대결하는 장면에서 나타나는 액션도 기억에 남을 만큼 시원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습니다. 주인공과 빌런의 대결 구도에 긴장감이 없다 보니 관객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도 있습니다. 바로 아스가르드가 파괴되는 장면입니다. 다크 엘프의 거대한 함선이 아스가르드의 웅장한 성벽과 아름다운 궁궐을 덮치는 장면은 상황의 심각성과 더불어 파괴적인 연출로 매우 인상 깊게 기억에 남은 장면 중 하나입니다.  토르와 말레키스의 대결, 다크 월드 괴물들과의 전투들도 이렇게 극적으로 연출되었다면 영화의 완성도가 더 높아졌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블 세계관을 전반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멀티버스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흥미로운 소재인 컨버젼스가 등장합니다. 우주의 아홉개의 세계가 일렬로 정렬되는 현상을 컨버젼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컨버젼스가 일어나면 단순히 배열이 일렬로 정렬되는 것 뿐 아니라 모든 세계의 시공간이 하나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신비롭고 경이로운 현상이지만 이를 악용해 말레키스는 우주의 모든 세계를 한번에 파괴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 컨버젼스가 발생하자 각기 다른 세계들을 오가며 액션이 벌어지는 장면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토르가 말레키스의 온 몸을 분리시키며 물리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컨버젼스를 이용한 전략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평가가 있지만 인상 깊은 파괴 장면과 컨버젼스를 이용해 적을 물리친 토르의 전사다운 모습을 잘 살려주기도 한 영화 토르 다크월드의 소개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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