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마블 영화 퍼스트 어벤져, 포기를 모르는 캡틴

yestory 2022. 12.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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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라늄 방패를 든 캡틴 아메리카가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퍼스트 어벤져 영화 포스터

마블 영화 퍼스트 어벤져, 포기를 모르는 캡틴

오늘 소개할 영화는 마블 영화 퍼스트 어벤져입니다. 2011년 7월 28일 개봉한 12세 관람가 액션, 모험 영화이며 런닝타임은 123분입니다. 조 존스톤이 감독을 맡았고 크리스 에반스, 헤일리 앳웰, 휴고 위빙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 이야기와 시대를 잘 그려낸 영화 퍼스트 어벤져의 줄거리 소개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

1942년 나치의 지휘관 요한 슈미트는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무한한 힘을 가진 큐브 테서랙트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떠납니다. 시간이 흘러 스티브 로저스가 등장합니다. 스티브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싶었지만 왜소한 몸과 약한 체력으로 매번 입대를 거절 당했습니다. 어느 날 스티브는 현역 군인 친구 버키와 함께 간 스타크 엑스포에서 슈퍼솔저 프로젝트의 담당자 어스킨 박사의 눈에 띄어 입대에 성공합니다.

어스킨 박사는 체력은 부족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남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선한 마음을 가진 스티브를 슈퍼솔저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합니다. 스티브는 나치의 악독한 장군이자 먼저 슈퍼솔저가 된 슈미트 그리고 그가 속한 집단 하이드라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을 잃지 말라는 조언을 듣고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슈퍼솔저 혈청을 주사받는 날 하워드 스타크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프로젝트는 성공했고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합니다.

레드 스컬의 최후 그리고 영화의 결말

슈미트는 테서랙트의 힘을 이용해 무기를 완성한 뒤 나치를 배신했고 미국은 하이드라를 치기 위해 부대를 출동시킵니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전쟁 홍보물로만 이용되던 스티브는 버키가 속한 부대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스티브는 하이드라의 기지에 침투해 잡혀있던 포로들과 버키를 구해 탈출에 성공합니다. 탈출 직전 스티브는 혈청의 부작용으로 피부가 변한 슈미트의 본 모습 레드 스컬과 마주합니다.

탈출 작전의 성공을 계기로 부대의 인정을 받은 스티브는 하워드 스타크로부터 받은 비브라늄으로 만든 방패를 들고 자신의 부대와 함께 하이드라를 소탕하러 출동합니다. 작전 중 버키를 잃은 스티브는 슬픔을 극복하고 또 한번 작전에 선두로 출전해 레드 스컬의 기지를 공격합니다. 폭격기를 이끌고 도망가는 레드 스컬을 따라잡은 스티브는 레드 스컬과 최후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한참 싸우던 중 스티브가 공격한 테서랙트를 집어든 레드 스컬은 무한한 힘을 견디지 못해 사라지고 테서랙트는 지구 어딘가로 떨어집니다. 추락하는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조종석에 앉은 스티브는 기체의 고장으로 착륙할 수 없었습니다. 스티브는 자신을 희생해 폭격기를 물에 빠뜨려 많은 생명을 구했고 캡틴 아메리카는 영웅으로 기억됩니다.

영화는 곧바로 현대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스티브와 함께 떨어진 폭격기에 출동한 군인들은 강화 인간이 되어 살아 있는 스티브를 발견합니다. 70년이 지난 뉴욕 한 가운데에서 깨어난 스티브는 쉴드의 국장 닉 퓨리와 만나면서 씁쓸한 표정으로 페기와의 데이트 약속을 떠올리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시대를 잘 그려낸 영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속성을 잘 풀어낸 영화입니다. 전쟁 당시 미국이 채권을 팔아 엄청난 수익을 내던 모습을 캡틴 아메리카를 이용해 전쟁을 홍보하는 정부의 모습으로 잘 풀어냈습니다. 전쟁의 결과는 참혹하지만 과학을 발전시킵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군사와 미사일 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스티브가 참여한 슈퍼솔저 프로젝트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테서랙트를 이용해 무기를 만들다가 결국 그것의 무한한 힘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진 레드 스컬이라는 인물을 통해 윤리성이 결여된 과학의 발전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함께 보여줍니다.

캐릭터를 더 빛나게 한 조 존스톤 감독의 연출

이 영화는 70년 후의 시점으로 갑자기 도약하면서 앞으로 스티브가 새로운 시대에서는 어떤 인물로 살아갈지, 흘러버린 세월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병원에서 깨어나 뛰쳐나온 스티브가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과 사람들이 그를 신기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연출도 기억에 남습니다. 빠른 속도로 전환되는 화면은 혼란스러운 스티브의 심리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존스톤 감독은 허약한 몸에서 완벽한 몸으로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슈퍼 솔져가 되기 전 스티브의 모습을 과도하게 작게 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객들은 극적인 외적 변화를 통해 스티브와 캡틴 아메리카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스티브와 버키를 연기한 두 배우의 체격은 비슷하지만 영화 속에서 스티브가 훨씬 커보이게 하기 위해 카메라의 구도와 배우들의 자세를 조정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조 존스톤 감독의 연출이 캡틴 아메리카라는 인물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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